웹툰제목: Please love me

작가: 어피

연재처: 봄툰

분량: 본편 9화

 

 

 

# point1: 한 컷

 

 

봄툰

 

 

 

# point2: 줄거리

 

 

기: 어릴때 부터 몸이 약했던 서지하는 예민한 아이였다.  건강한 형과 비교를 당할 때마다 더욱 더 삐뚫게 행동하는 지하는 집안에 골치덩이였다. 그러다, 형의 친구인 최서윤을 만난다. 서윤은 어리고 작은 지하를 따뜻하게 대해준다. 세상에 하나뿐인 내 편 서윤형을 짝사랑하게 되지만, 서윤은 지하를 어린아이처럼 대한다.

 

승: 대학생이 된 지하는 서윤의 집에서 하숙 한다. 그리고 서윤에게 고백을 했지만, 서윤은 장난처럼 가볍게 넘긴다. 지하는 그런 하윤의 태도에 불만 가득한 태도로 생활한다. 그러던 중 지하와 서윤의 가족이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서윤이 맞선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처입은 지하는 식사자리를 뛰쳐나간다.

 

전: 집에 돌아 온 지하는 술에 취한 서윤과 취중진담을 나눈다. 지하를 너무 소중히 여기는 서윤은 이 관계를 잃고 싶어하지 않았다. 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선이 있음 확인 한 그 날 밤 이후, 지하는 시험을 핑계삼아 서윤을 피해다닌다. 2주가 지나고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다.

 

결: 서윤을 좋아하지만 서윤을 위해 서윤이 원하는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힘들게 말하는 지하를 보면서, 서윤은 이제 더 이상 지하가 동생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선을 넘어 두 사람은 사랑이 넘치는 뜨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고백을 조르는 지하에게 서윤은 대답한다.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

 

 

 

# point3: 진지충의 review: 솜사탕

 

 

가끔 솜사탕처럼 퐁실거리고 달달한 이야기가 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흑화한 나의 멘탈을 정화 해 줄 수 있는 힐링물... 그래서 오늘은 그런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워 터 질때까지 꼭~ 껴 앉아 주고 싶은 이야기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어피님은 원앤온리의 사랑스러운 연하남 단편을 잘 쓰시는데요, 연재처가 적고 신작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분이죠. 아직 발표 되지 않은, 닭고기 스프 같은 속을 뜨뜻하데 뎁혀 줄 이야기를 쓰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 보고 싶습니다.^^

 

수인은 인생에 한번 운명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려고 힘든 확률을 뚫고도 의외로 10%정도의 수인은 반려와 산다고 합니다. 기적적이고 영화같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발견 할 수 있는 내 인생의 반려, 넌지시 던져진 뉴스의 멘트는 지하와 서윤의 결말을 암시해주죠. 

 

운명의 짝이란 설레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수인이라면 아마도 반려를 만나지 못한채 살아가는 90% 안에 들어 갈 겁니다. 비관적이라기보다는, 지하나 서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저에게 없다는 것을 안다고 할까요. 사랑을 우선순위에 놓고 나머지를 배제 할 수 있는 순수한 열망, 반려를 찾는 그 눈이요.

 

심술부리고 싶어 기를 쓰고 올라간 높은 나무 위, 고용인들이 쩔쩔매고 있어도 내려가고 싶지 않았던 어린 지하는 버티고 앉아 있죠. 그러다 슬슬 내려 가 볼까 싶을 때, 발을 헛딛어 떨어집니다. 그때, 서윤은 낙하하는 지하를 받아주죠. 바로 지하가 첫사랑이 빠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서윤은 귀엽고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동생의 땡깡에 또 져준 걸까요? 글쎄요. 

 

강아지를 키우는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일을 하다가 뒤를 돌아보면, 꼭 강아지랑 눈이 마주친데요. 강아지가 눈치가 빨라서 제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 같다고... 그런데, 강아지는 계속 친구를 보고 있었던 것 아닐까요? 보통, 자주 눈이 마주친다는 건, 우연이 자주 반복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우연이 생기도록 상대방이 계속 자신을 보고 있었건 것일 확률이 높죠.

 

아슬아슬하게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작은 꼬마에게 눈을 떼지 못했던 것은 서윤이 먼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초인적 힘으로 그 찰나 지하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서윤의 눈을 덮고 있던 불안한 가정들이 지하에 눈을 가리지 않았던 거겠죠. 그래서, 먼저 알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나의 반려인 서윤형을요.

 

기회의 신은 날개달린 신발에 뒷머리에 머리카락이 없데요. 빠르게 지나가지만, 아차! 알아 채고 잡으려면 대머리에 손이 미끄러져 잡을 수 없죠. 어른이 된다는 건 많은 것을 고려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니면, 비난받고 책임질 일도 늘어나니까요. 연하공의 최대 장점은, 그 똘망한 눈으로 연상수의 안경을 걷어 내 줄 수 있다는거 아닐까요?

 

참고로 저는 안경과 한 몸입니다.

 

 

Posted by 진지한Bgarden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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