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처: 리디북스

분량: 본편 170화

연재처: 리디북스

분량: 외전 20화

point1: 한 컷 & point2: 줄거리

 

전하(왕) X 서안(관리): 거상인 어머니, 무관출신 고위관료 아버지, 무관인 형제들 중 서안은 홀로 책 벌래였다. 서안은 과거시험을 보러가는 길, 목을 축일 겸 주막에 들리고, 우연히 번듯한 양반(?)과 동석한다. 저처럼 과거시험을 보러 올라온 학자쯤으로 생각했던 그는, 사실 이 나라의 왕이었고, 우수한 성적으로, 최연소 장원급제를 한 서안과 주상전하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주상전하께서는 순진한 서안을 놀리는 재미에 푹 빠진다. 그렇게 호시탐탐 놀릴 기회만 노리던 전하는 서안이 귀엽게 보이기 시작했고, 서안은 전하가 장난을 거르는 날이면 못 보게 되어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핑크빛 기류가 폴폴 날리는 궁궐생활은 계속 된다. 결국 전하는 체통을 버리고, 서안은 용기를 낸다. 둘은 염병천병 커플이 되어, 가호의 내로남불을 부추긴다.

 

 

청록(세자) X 가호(운검): 남사당패였던 가호는, 그의 검무를 본 전하에게 스카우트되어 궁궐에 들어오고, 청록은 어린 가호를 보자마자 반한다. 가호는 무술로는 당할 자가 없었지만, 문과적 자질은 없었다. 청록은 가호가 자신의 호위무사가 돼 줄 거라 믿으며, 가호에게 매일 글을 알려준다. 청록의 마음은 깊어만 지고, 그 노력의 결실로 가호는 무과에 합격한다. 하지만, 가호는 세자가 아닌 임금의 호위가 되었다.

 

가호는 세자의 호위는 되어 주지 않았지만, 연인은 되어 주었다. 하지만, 궁궐에 아이돌인 청록은 모든 궁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인기도 많았다. 또, 자유로운 영혼인 동생을 대신해, 궁에서 지루하고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며 임금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청록은 언제나 가호에게 쩔쩔매며, 애정을 갈구하지만, 가호는 시크하고 쿨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청록이 임금이 될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청록은 가호와 함께 할 방법을 강구중이다.

 

 

청수(대군) X 초연(호위): 비상한 머리와 까칠한 성격, 사람을 가리지 않는 폭력성을 가진 청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신입 무관 시절, 궁궐 밖으로 나가려는 어린 청수를 데리고 놀아 준 인연으로, 초연은 그 자유로운 영혼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유람하게 되었다. 청수의 짜증이 도를 넘은 어느 날, 초연은 화를 내며 청수의 호위를 떼려 치우고 승진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 초연을 좋아하는 청수는 거부 당한 상처를 안고 궁으로 들어온다.

 

궁궐에는 가호와 백년해로를 꿈꾸는 청록이 청수를 임금으로 만들고 유배(?)가려는 의사를 밝히고, 일손이 부족했던 주상전하는 일처리 빠르고 똑똑한 청수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초연을 대신할 호위를 뽑자마자 궁을 나가려고 했던 청수의 계획은 지연된다. 불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청수는 초연과 취중진담을 나누고, 초연 역시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분의 차를 걱정하는 초연을, 청수는 아주 쉽게 납득시킨다.

 

 

서령(지휘관) X 창랑(부관): 전 지휘관의 정년퇴임(?)으로 국경 지휘관으로 부임한 서령은 부관인 창랑을 만난다. 젊고 집안이 좋은 새 지휘관은 군영 내 군인들의 좋은 안주거리였다. 하지만, 창랑은 서령을 정당히 대우하며, 일을 도왔다. 서령은 그런 창랑이 쉬는 날이면 저자에 나가 어린아이들을 돌본다는 것과, 글을 모르며 정규군이 아니라 월급의 쥐똥만큼 밖에 못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령은 창랑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한편, 창랑은 어릴 적부터 동생과 떠돌이 생활을 했고, 동생이 전쟁 중 죽은 후 홀로 떠돌았다. 담뱃값을 벌기 위해, 군영에 남기 위해, 창랑은 몸을 팔았고, 군영에 있는 이들 모두 그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창랑을 더 무시했다. 서령은 그 사실을 알고 창랑을 다그치며 담배를 쥐여준다. 그리고, 입만 열면 예의 바른 싸가지인 서령은 창랑에게 상처를 준다. 그 후 오해를 풀고, 서령과 창랑은 연인이 되지만, 원래 제 버릇은 개를 못 주는 법이다.

 

 

 

point3 진지충의 review: 외전인 듯 연작인 듯, 내용보다 색이 있는 '애신록:진'

 

 

애신록이 170화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애신록은 4컷으로 구성 된 궁중 일상 코믹물입니다. 한 화당 4컷의 단편 5개 나열 되어 있죠. 총 4커플의 알콩달콩한 연애담이 실려있어요. 개그가 기본이기 때문에 웃기지만, 중간중간 애틋하거나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섞여 있습니다.

애신록 분량 1등은 주상전하와 서안입니다. 그와 비등한 수준으로 세자와 가호, 그 다음이 청수와 초연, 서령과 창랑 이야기는 아주 짧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애신록;진'에서는 서령과 창랑의 첫 만남을 자세히 그리고 있습니다.

 

'애신록;진'은.... 서령, 창랑 이외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저, 12세인 애신록 본편에서 불가했던, 농밀한 어른의 사정을 풀고있죠. 하지만, 4컷 틀에서 벗어난 연속성 있는 전개와... 도대체 작가님이 무슨 생각으로 12세를 시작하셨을까 궁금해지는, 씬 장인의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합니다.

 

'애신록;진' 역시 4커플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야: 주상전하와 서안의 초야를 담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예상 할 수 있는 정확히 그 내용입니다. 서안이 바람 불면 날아갈까 노심초사하는 주상전하 대신, 한껏 요망해진 서안이가 먼저 옷고름을 넘기죠. 하지만, BL공식! 황제와 임금은 모두 절륜합니다. 우리 주상전하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절륜왕자: 제목이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편에서 세자비 간택을 피하고 싶었던 청록은, 자신이 고자라고 소문을 냅니다. 그때, 가호가 의미심장한 대사를 내뱉는데, 그 근거(?)가 아주 자세히 나와있는 에피소드예요.

   

 

결박왕자: 형은 절륜왕자이고 동생은 결박왕자... 두둥! 세 번째 에피소드는 청수와 초연의 이야기입니다. 역시 내용은 없습니다. 청수의 츤데레적 매력과 초연의 다정공다운 면모를 보여 줄 뿐이죠. 다만, 서안이 요망수라면 청수는 요염수의 매력을 뿜뿜합니다. 정말... 작가님이 본편을 쓰면서, 얼마나 이런 재능(?)을 숨기느라 고생스러웠을까요?

 

낭인: 분량도 많았지만, 유일하게 내용 전개가 있는 편입니다. 떠돌이로 살 수밖에 없었던 흙수저 창랑과, 거상인 어머니 고위관료 아버지 사이에서 부와 명예를 일찍이 경험한 금수저 서령의 첫 만남 이야기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몸을 파는 일도, 떠도는 것도 삶의 일부였던 창랑이, 서령에게 몸을 파는 것에는 비참함을 느끼고, 서령을 떠나는 것에는 머뭇거리게 됩니다. 창랑은 서령에게 정착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쁘게 웃을 수 있게 돼요.

 

 

Posted by 진지한Bgarden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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