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Mayday, Mayday, Mayday)

작가: 그웬돌린

출판사: 요미북스

출간일: 2017.02.15

분량: 본편 2권

 

 

 

 

 

 

 

 

 

 

 

 

point 1 책갈피

 

 

" 가서 사장에게 전해. 페이백커가 왔다고"

 

 

 

point 2 줄거리

 

 

기: 마이에미에서 돈세탁 업자로 살고 있는 윤은한은 안전제일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사촌 윤성한에게 강간당하지만, 성한은 되려 은한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할머니는 은한을 강제로 유학보낸다. 가내 추방이나 다름 없는 조치에, 은한은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조용히 살고 있었다.

승: 그러던 어느날 바실리 아비노비치 카민스키(바샤), 민간보안업체 사장이자 레드 마피아 보스인 그의 범죄현장을 목격한다. 바샤는 은한을 죽이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돈 세탁업자였던 케이 린버그의 제자로 자신의 일을 처리 한 적이 있음을 기억하고, 은한에게 감시겸 자신의 돈 세탁 업무를 맡긴다. 설상가상 사촌 윤성한이 자신을 찾아온다.

전: 은한의 평온한 생활은 산산조각난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바샤가 무서워 거절하지 못하고 '애인 후보'라는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면 몸정만 쌓아간다. 윤성한은 결혼하기 전에 저지른 과오인 은한을 죽이기 위해 그의 주위를 맴돌고, 죽은 줄 알았던 케이 린버그는 사실 FBI였고 자신을 미끼로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 바샤는 엉망으로 꼬여버린 은한의 일상으로 깊이 침투한다. 마성의 게이인 은한의 사생활은 정리되고, 어줍지 않게 은한에게 위해를 가하려던 윤성한은 바샤에 의해 즈려밟혀진다. 은한은 바샤의 진심에 조금씩 용기를 내 다가가기 시작하고, 케이 린버그의 증인보호프로그램 제안을 거절한채 바샤를 선택한다. 조금은 살벌한 둘의 연애는 시작한다.

 point 3 진지충의 Review: " 페이백커를 불러주세요!"

 

저는 오늘 분명히 다른 책을 리뷰 할 예정이었습니다. 귀여운 뱁새가 나오는 "염병천병" 연애사를 풀어 볼 예정이었죠. 급격하게 바뀐 이유는 바로 저의 "염병" 동생 때문입니다. 9g 뱁새의 이야기를 하기에는, 오늘 저의 심신상태가 매우 전투적으로 매말라있습니다. 그리하여, "페이백커"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웬돌린님 작품들에서 자주 발견 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발암 가족이 등장한다는 것이지요. 수의 가족일때도 있고, 공의 가족일때도 있지만, 꾀나 비중있는 악역을 담당하죠. 그리고 모두 처절하게 응징 당합니다. 메이데이에서 성한은 칼빵 맞고, 파일럿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될 뿐더러 파혼도 당합니다. '인연'에서 신연의 동생 세연은 거의 초죽음이 되어 간신히 가림국으로 도피하고, '화도월해'의 경우는... 감옥에서 산채로 목이 따이죠. '정의로운 연애'에서 아버님은 폭탄과 함께 저세상으로 바이바이를 외쳐요.

물론, 제가 저의 너무 사랑스러워 분노를 자아내는 동생에게 이러한 불의 철퇴를 내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악역'이 '가족'일 경우 발생하는 '장애'를 생각 해 볼 뿐입니다. 진짜예요...믿어주세요...

BL소설에서 형제는 대부분 아름답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할께요.(찡긋) 하지만, 가족과의 관계가 아름답지 않다면, 공수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경우는 드물죠. 주로 강력한 장애의 형태를 띱니다. 애정으로 반대하든, 내 명예에 누가 되어 혐오하든, 그저 사람자체를 업수이 여겨서 낮잡아 보든, 물리적이고 심리적으로 방어 할 수 없는 무차별 공격을 가합니다.

아마도 가족이라는 이름은, 무엇이든 어디까지 괜찮다고 여겨지는 면죄부을 가지나 봅니다. 은한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미 집 안에는 머리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위계가 있습니다. 할머니라는 절대 권력이 있고, 적장자 우선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한이 은한을 겁탈한 것을 알면서도, 성한에게만 발언권이 주어졌고, 게이인 은한이 성한을 꼬셨다는 거짓말이 사실이 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침묵하고, 은한은 연고 없는 미국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 집으로부터 완전히 벗어 나기 위해, 예정된 유학을 접고 아무도 모르는 마이애미에 정착하죠.

은한은 겁이 많아요. 늘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선택의 기준은 일상의 평안입니다. 그런 은한에게 도와 줄 사람도 사람도 안정된 생계수단도 없는 마이애니는 설렘이 아니라 공포였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해야만 그 가족이란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있다고 판단했죠.

가족을 '위해' 복수를 하는 결말은 분명 해피엔딩입니다. 그런데, 가족에게 '하는' 복수는 해피엔딩이라고 보기에는 찜찜해요. "I'm your father"라고 하면, 광선검을 휘두르면 안 될 것 같잖아요. 타인이었으면 쉬울 일이, 가족이라면 답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꼬리를 내리며 퇴장하거나, 기세를 잃어버린 조용한 삶으로, BL속 가족 악역들은 마무리 되는 듯 합니다.

그래인서 그웬돌린님 작품에서는 상대방이 상대방의 가족을 응징해 줍니다. 내가 나의 가족을 해치지는 않아요. 혹은 가족인듯 가족같은 가족같은 가족을 설정하죠. 볼 땐 오~~ 일관성 있어!라며 흘려 넘겼는데, 오늘! 왜 이렇게! 갑자기! 바샤가 반짝 반짝 떠오른 걸까요?

물론, 제 동생이 죽을 죄는 지지 않았죠. 칼빵이나 추방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참으로 그 '입'을...포용하기에는 그것이 가족의 위치를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네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예요.

"제발 누가 페이백커 좀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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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지한Bgarden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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