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처: 리디북스

분량: 본편 26화 + 외전 2화

point1: 한 컷

point2: 줄거리

기: 여의준은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형마저 의식불명에 빠진 채, 큰 빚을 지게 된다. 설상가상 장학금마저 받지 못해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해야 했고, 주 고객이 조폭인 편의점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범건우가 편의점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폭들의 조폭, 조폭들을 얌전히 만드는 조폭, 조폭의 왕중왕이 등장한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서운 건우가 의준에게만은 나름대로 호의를 보인다.

승: 한편, 의준은 후배 윤현우를 오래간 짝사랑했지만,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현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복학 후, 현우가 남자도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자, 현우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본다. 의준의 마음을 알게 된 현우는, 연인이 있으면서도 의준에게 치근거리며 키스도 한다. 의준이 그런 현우를 피하자, 현우는 의준'도' 좋아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의준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그런 의준에게 건우는 말동무가 되어 위로해 준다.

전: 알고 보니 옆집 이웃이었던 건우는, 어쩌다 의준과 뜨밤을 보낸다. 그리고, 유난히 몸 궁합이 잘 맞았던 두 사람 사이에는 핑크빛 기류가 돌기 시작한다. 이후, 건우가 의준을 도와주고, 의준이 건우에게 밥을 사기로 하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한다. 의준은 자신을 특별하게 대해주는 건우에게 설렘을 느끼지만, 입술에 립스틱 자국을 묻힌 채 편의점에 나타난 건우를 보며 크게 낙담한다. 건우는 순간 당황해서, 변명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결: 한편, 현우는 건우 때문에 연인과 헤어졌다며, 기회를 달라고 하지만 건우를 칼같이 현우를 끊어낸다. 돌아오는 길, 비가 내려 정거장에 발이 묶인 의준을 건우는 데리러 간다. 의건은 그런 건우에게 한번 자고 이런 관계를 정리하자고 한다. 건우는 의건의 말에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의건을 거칠게 대한다. 기절한 의건을 보며, 건우는 의건에 대한 마음을 인정한다. 그런 관계가 아니라도 잘 지내고 싶다는 의건에게, 건우는 좋아한다고 말한다.

point3 진지충의 review: 댓글에 대하여...

위험한 편의점 시즌1이 완결되었습니다. 두둥! 하지만, 아직 리뷰를 쓰기에 이른 시점이긴 합니다. 건우와 차채현 이사의 관계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왜 건우가 서울에 올라왔는지도 나오지 않았죠. 물론, 현우도 쉽게 물러나지도 않을테고요.

게다가, 잘 못 물려버린 건우와 의건의 관계도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건우는 의건에게 좋아한다면서도 이것이 고백이 아니라고 말하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해주는지 보고, 괜찮다 싶으면 고르고 아니면 버리라고 선택권을 줍니다. 의건과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딴 여자랑 키스한 것도 사실이고, 연이은 실망에 의건이 지치기도 했을 테니까요. 건우는 의건에게 칼자루를 쥐여주고 칼날 앞에 서는, 사랑이라는 패배를 선택합니다. 예상컨대, 적어도 시즌3 이상 갈 것 같아요.

 

그럼에도, 왜 리뷰를 쓰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바로 댓글 때문입니다. 댓글... 많이 쓰시나요? 저는 주접력도 많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용 중인 기기로 댓글 쓰는 것이 불편해서, 잘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댓글 보는 건 정말 좋아합니다.

연재소설이나 웹툰을 보면, 댓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물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댓글도 많아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댓글은, 댓글을 비난하는 대댓글입니다. 작가나 연재에 대해 인신공격성 댓글, 무비판적 비난 댓글, 허위사실 유포 댓글은 대표적인 나쁜 댓글이죠. 살포시 '신고'를 누르면 됩니다. 하지만, 감상이나 의견을 쓴 댓글을 비난하는 대댓글은, 보고 있자면 난감합니다. 공산당이나 질 나쁜 특수 정당 강성 지지자들처럼 보여요.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댓글은 공격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댓글 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착한 댓글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어디든 미꾸라지는 있는 법이고, 연재작마다 고유의 댓글 분위기가 있어, 때론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설전이 오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빈정대고 비꼬기 바쁜 댓글들이 도를 넘으면, 연재작에서 하차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댓글러들끼리 묘한 유대감이 생기거나 댓글이 연재보다 더 재미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댓글을 보기 위해 연재를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험한 편의점'의 경우가 바로 댓글 때문에 웹툰을 보는 경우였어요. 오랜만에 댓글 반창회라도 열고 싶은, 훈훈한 분위기였죠. 기발한 주접 댓글도 많고, 댓글보다 더 창의적(?)이 대댓글도 많지만... '위험한 편의점'에는 유독 화백이 많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그림을 완성하는지, 100%로 수작업인 걸까요? 저에게는 참으로 넘사벽의 경지에요.

 

상형문자 댓글도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읽힌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해요. 만약, 수작업으로 창조한 거라면, 정말 저는 투텀즈 업! 살며시 발사해 봅니다.

물론, 댓글계의 터줏대감은 주접 댓글입니다. 그 화의 웹툰을 보고 읽으면, 정말 현웃터지는 댓글이지만... 그냥 봐도 재밌는 것 같아요.

 

댓글만 보기는 아쉬우니, 마지막으로 건우의 귀욤컷 섹시컷 하나씩 남깁니다!

 

Posted by 진지한Bgarden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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