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유기견 로망스

작가: 우에카와 키치

출판사: (주)현대지능개발사

출간일: 2020.08.21

분량: 본편 1권

 

 

 

 

 

 

 

 

 

 

 

 

 

 

 

# point 1 한 컷

 

 

(주)현대지능개발사

 

 

# point 2 줄거리

 

 

기: 유기견인 시바견 겐짱은 동물병원 원장선생님 미카즈키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리고, 열심히 어필한 끝에 자칭 미카즈키 동물병원의 스태프가 된다. 어느날, 미카즈키와 산책하는 도중 갈 곳 없는 사람한명과 그 옆에 유기견 한마리를 본다. 저돌적 유기견, 치와와 공갈이로 인해 살던 집에서 쫒겨난 나오를 방관 할 수 없었던 미카즈키는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리고, 나오는 부모님께 연락 시키려는 마키즈키의 바지를 벗긴다.

 

승: 본의 아니게 나오에게 못할 짓(?)을 한 마키즈키는 묵는 것을 허락한다. 그리고, 공갈이는 정식으로 럭키라는 이름을 얻고, 나오의 반려견이 되어 함께 살게 된다. 럭키 몫의 집세까지 몸으로 갚겠다는 당돌한 나오에, 늘 그렇듯 어른 미카즈키는 넘어가고 자괴감에 빠진다.

 

전: 원장임에도 동물에게 인기가 없는 미카즈키와 다르게 나오는 동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마카즈키는 동물관련 전문학교를 추천하고 나오는 처음으로 목표라는 것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나오키의 형이 집에 찾아오고, 나오를 데리고 간다. 부정(?)한 어른인 미카즈키는 나오를 잡지 못했다.

 

결: 나오가 집을 떠나고, 두 마리의 개와 한 명의 인간은 깊은 우울증에 빠진다. 결국, 두 마리 개의 격려로 마키즈키는 나오를 데리러 가고, 좋아한다고 고백을 한다. 나오는 형님에게 급 아웃팅을 하며 마키즈키를 좋아한다고 선언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두 마리 개와 두 사람은 죄책감(?)없는 알콩달콩한 동거를 즐긴다.

 

 

 

# point 3 진지충의 Review: 유기견이 하드캐리 하는 만화

 

 

우에카와 키치님은 연작을 많이 쓰시죠. '유기견 로망스'도 '카모네기 연애사변', '사랑스러운 몬스터', '개의 행복과 나의 우울'과 연작입니다. 다크 하드코어 리맨물 부터 인외 애절물, 알콩달콩 일상물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BL '단편' 만화를 그리셨죠. 전체적으로 흡입력이 높거나 인상적인 작품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체 다작 작가이기 때문에 BL러로 살다보면 결국은 읽게 되는... 살짝 그런 느낌...::::::

 

근래에 너무 무거운 작품만 리뷰한 것 같아서, 가볍게 리뷰 할 수 있는 작품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작품이 유기견 로망스였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랜선 집사예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는 것은 좋아합니다. 가끔, 동물을 그린 일러스트나 만화, 웹툰을 마구 보고 싶은 욕구도 들고, 캐릭터 제품도 곧 잘 사는 편이지만, 실제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잘 못 다룹니다. 미카즈키처럼 동물들에게 그다지 인기도 없지만, ㅠ.ㅜ 무엇보다 어떻게 다뤄야 할지도 잘 몰라서, 달려들면 달려드는데로 무섭고, 안오면 안오는데로 섭섭하달까요... 어쨌든, 이런 이유로 동물은 간접적으로만 만나고 있습니다.

 

'유기견 로망스'은 사람이 주인공인것 처럼 보이는 개가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유기견들이 의지에 의해 주인을 고르고, 나름의 주관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해 나가죠. 물론, 두 남자의 므흣함도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유기견 럭키, 전 이름 공갈이는 귀엽게 생겼지만 성격은 정 반대인, 외로움 많이 타는 치와와죠. 많은 인간들이 귀여운 외모에 럭키를 데려가지만, 곧 성격을 알고 다시 버립니다. 추운 겨울, 더 이상 춥고 싶지 않았던 럭키는 알바를 끝내고 돌아오는 나오가 데려가 줄 때까지 계속 몸을 부딪칩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나오는, 떨고 있는 작은 강아지를 무시하지 못하고 끝내 주인이 되어 줍니다. 

 

겐짱은 구조 된 유기견 중 하나로, 정기검진을 위해 미카즈키 병원에 오게 되요. 미카즈키를 보는 순간 필살기 '버티기'를 시전하여 병원에 남게 됩니다. 수컷이지만 마음만은 암컷인 겐짱은, 미카즈키에게 보탬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땡깡 피우는 강아지를 달래고, 담요를 가져다 주고, 동물들에게 상처 받은 미카즈키를 위로하고 응원해주죠. 그리고, 반려견의 덕목, 주인의 뜨밤에는 자리를 비워주는 센스까지 보입니다. 

 

힘내는 동물들을 보면, 어쩌면 노력하고 사는 것은 인간만이 아닌 것도 같습니다. 본능에만 충실한 인간을 더러 동물같다고 합니다. 먹고, 싸고, 자는 것만 관심이 있다고요. 하지만, 그들도 사랑 받고 보답하려고 애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 만화의 하드캐리어는 켄짱과 럭키라는 것! 두 사람과 두 마리가 가족이 되기 위해 으쌰으쌰 힘내는 강아지쿤들에게 '감바레'를 보냅니다.^^

Posted by 진지한Bgarden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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