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제목: 각설탕소리

작가: 김탁

연재처: 리디북스

분량: 본편 79화

 

 

 

 

 

 

 

 

 

 

 

 

 

 

 

 

 

# point1: 한 컷

 

 

리디북스

 

 

# point2: 줄거리

 

 

기: 이한율는 소꿉친구 아돌프와 함께 가수를 꿈꾼다. 그리고 한율은 같은 반이자 인기 아이돌 밴드 보컬 헤롯과 우연히 양호실에서 만나 노래를 불러준다. 헤롯은 반 아이들에게 가난하다고 괴롭힘 받은 한율에게 다정하고 친절했다. 한율과 헤롯은 친구가 되고, 곧 아돌프와 함께 셋이 어울려 다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율은 아돌프와 헤롯의 친구들이 몰려 가는 것을 보고 뒤 쫒는다. 그리고 헤롯이 아돌프를 집단강간하고 죽이려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승: 한율은 사람을 부르려 뛰어가다 발을 헛딛고 넘어져 기절한다. 깨어났을 때, 그들의 흔적은 없고 목격한 사건을 증명 할 방법이 없었다. 한율은 이름을 바꾸고, 도망친다. 그러다 이원PD를 만나다. 그는 한율에게 오디션 결승까지 가면 헤롯이 훔쳐 발표한 아돌프의 곡을 돌려주겠다고 한다. 한율은 이원의 도움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오디션 결승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드라마OST로 데뷔한다.

 

전: 헤롯은 한율에게 유일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아돌프를 제거했지만, 그로인해 한율을 잃었다. 헤롯이 한율을 찾았을 때는 이원과 묘~한 기류가 형성 된 후 였고, 끝내 두 사람은 사귄다. 헤롯은 한율을 되찾기 위해 혼수상태의 아돌프로 협박하지만, 헤롯 그룹 멤버이자 한율의 새로운 친구 유다에 의해 무산된다. 한율은 아돌프를 찾아 돌본다. 한편, 한율은 이원과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며, 이원이 부모로 부터 팔린 자신을 오랫동안 지켜주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결: 헤롯은 한율이 아돌프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자해해왔다는 사실을 안고 충격을 받는다. 헤롯은 자신이 발표한 곡의 원작자가 아돌프이고 자신이 아돌프에게 했던 범죄 사실에 대해 공개 후 은퇴한다. 아버지의 힘으로 처벌을 피한 헤롯은 출국한다. 한율은 이원과 예쁜 사랑을 하면서, 가수로서도 승승장구한다.

 

 

 

# point3: 진지충의 review: 사패, 소패, 일반인

 

 

 

각설탕소리는 뭐랄까요... 굉장히... 츤데레 웹툰입니다. 극초반 굉장히 시니컬하고 건조하게 전개 되는데, 내용이 엄청납니다. 내가 보는 이게 내가 아는 그게 맞나? 자리를 고쳐 앉아 다시 보게되죠. 작화도 심플하고, 대사도 미사여구나 감정과잉따위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웹툰에서 '대단한' 각오를 했다고 말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는 노력을 '좀' 많이 해야 할 거예요. 여기에는 일반인에서 인생과 목숨을 건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나오거든요.

 

한율의 인생은 처음부터 꼬여버렸습니다. 부모님이 한율을 팔아버리거든요. 한율을 회수하러 온 이원은 한율이 노래를 듣습니다. 그리고 한율에게 유예를 주죠. 자신처럼 어둠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세상에서 음악으로 성공 할 수 있는 기회요. 그래서 부모의 빚을 갚는 것이 더 이득이 아니냐고, 자신의 보스를 설득하며 자신이 감시역을 자처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정을 율을 알 리가 없고, 그저 돈 없는 거지로 학교에서 모두의 동네북이 되어 무시 당합니다. 그래도, 자신에게는 가족이자 친구인이 아돌프가 있었으니, 학교를 졸업하고 함께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죠. 게다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헤롯이라는 유명인 친구도 생깁니다. 셋이 어울리면서, 곧 다가올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이제 내 인생에도 빛이 들 날이 올거라고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소시오패스 헤롯에게 아돌프는 한율이 나말고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일 뿐이었죠.

 

헤롯은 아돌프를 잔인하게 집단 강간하고, 심지어 한율은 아돌프의 흔적조차 찾지 못 합니다. 경찰들은 한율의 증언을 믿어주지 않고, 당사자인 헤롯은 스케줄로 볼 수 없습니다. 남아 있는 한율을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했지만 할 수 없었죠. 왜냐면, 아돌프와 헤롯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이었거든요. 신기루처럼 얼마전까지 들떠있었던 것이 꿈인 것처럼, 인생이 물 속에 잠기고, 한율은 사라집니다. 헤롯이 밉지만 헤롯조차 잃을 순 없었을테닌까요.

 

그러고나서야, 율이 알지 못했지만, 율이 진짜 가지고 있었던 것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원이었죠. 이원은 미루었던 빚을 회수합니다. 물론, 돈이 아니라 기회로요. 그는 한율이 열심히 삽질하는 순간에도, 그가 가수로 성공 할 수 있도록 완벽한 계획안을 세우고, 한율은 마치 우연인 듯 한 그의 가이드를 따라 가수로 데뷔하고 헤롯에게서 아돌프의 곡도 찾습니다. 그럼, 사이코패스의 애정은 소시오패스의 애정과 달리 대가가 없었던 걸까요?

 

글쎄요... 아저씨에게 온갖 사람을 다 홀리고 다닌 마성의 한율이 홀랑(?) 빠져버렸으니, 충분히 대가를 치뤘다고 볼 수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원에게 한율은 외상값인지도 모르겠네요.

 

사패, 소패, 일반인... 세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뭐.. 외로움은 딱히 느끼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했다는 거죠. 그건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시계 속 부품처럼, 너를 살게 하는 데 꼭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이원은 아주 오래 전 양할아버지에게서 그것이 필요했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친 손자를 위해 팔리게 됐죠. 어렸던 이원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율에게서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만난 그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필요한 사람이 됩니다. 심지어 자신이 한율에게 뿐 아니라 한율에게 역시 자신 역시 그러한 사람이 되죠.

 

이원에게는 평생 가장 바라던 것을 얻고도 한율이라는 연인도 얻었으니 남는 장사 아닐까요?

 

사패와 소패도 사랑을 합니다. 그래도, 현실에서 만난다면, 부디 이기적인 방식은 지양해 달라고 말하고 싶긴 하네요.

 

Posted by 진지한Bgarden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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