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주)조은세상

출간일: 2019.12.03

분량: 본편 1권

 

 

 

 

 

 

 

 

 

 

 

 

 

 

point 1 한 컷

(주)조은세상

 

point 2 줄거리

: 사람 좋은 츠지 쇼마는 알바를 끝나고 돌아가는 길, 한겨울 맨션 쓰레기장에 쓰러진 취객을 지나치지 못하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그런데, 씻고 나온 취객은 중학교 동창인 아시다 카케루였다. 과거 츠지의 친구 중 한 명을 좋아했던 아시다는 그 사실을 들키고, 츠지 무리에게 졸업때까지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아시다는 유쾌하게 웃으며, 남자친구와 쫒겨났다고 말한다. 츠지는 아시다를 하룻밤 준다.

: 그 다음날 남자친구와 제대로 헤어진 아시다는 다시 츠지의 집을 찾아와 한동안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친절하고 상냥한 츠지는 수락한다. 둘은 동거는 시작된다. 대학생인 츠지와 밤에 일하는 아시다는 대부분 잘 지내지만, 과묵했던 중학생 아시다가 마성의 게이로 변함에 따라 츠지는 때때로 곤란한(?)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 어느날 새로운 남자친구와 또 헤어지고 온 아시다와 뜨밤을 보내게 된 츠지는 친구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츠지는 자신의 감정을 깔끔하게 인정한다. 하지만, 아시다는 그런 츠지의 변화에 선을 그으면 은근히 밀어낸다.그런 아시다에게 츠지는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아시다는 사귀자고 하지만, 츠지는 아시다가 좋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거절한다.

:아시다는 츠지를 피한다. 아시다의 기억 속 중학생 츠지는 참견쟁이에 착한사람, 그리고 다신 만났을 때 역시 다정한 사람이었다. 변함없는 츠지의 모습과 츠지의 애정을 의지하게 된 아시다는 기존의 연애처럼 허무하게 끝날까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아시다의 두려움을 알게 된 츠지는 한결같이 웃는 얼굴로 아시다를 보듬어 준다. 두 사람은 함께 한걸음 나아간 관계가 된다.

point 3 진지충의 Review: 츠지의 진짜 파워!

가끔 '성격'이 존경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늘 웃는 얼굴, 나긋한 목소리, 강요하는 법 없고, 쉽게 트러블이 일어날 예민한 문제가 온유하게 풀어나가는 사람...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까? 그 옆에서 저는 한없이 꼬인 성격이 되어버려요. 이것이 빛과 어둠이겠죠.

그런 사람은 '진짜 성격 좋은 사람'으로 자주 회자됩니다. 사회생활갑이다. YES맨이다. 어둠 없이 밝게 자랐다.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평가는 다르지만 지칭하는 사람은 같죠. 그런데, 그런 사람... 사람과 잘 어울리고 맞춰주니까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그 속을 보면 순하지만 않습니다. 착하다는 것이 순진하다고 여겨지곤 하지만, 그 중엔 고집쟁이도 많고 무장들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하는 사람은 좋은사람이 되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다 다르고, 상황에 정답은 없는데, 우유부단함이란것이 '악의'는 없을지언정 답답하고 결과도 좋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만약 누군가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면, 그 사람의 진짜 파워는 그 사람 안에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거겠죠.

아시다에게 츠지는 '어느반에든 있는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솔찍하고, 성실하고, 다정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이죠. 하지만, 이 짧은 단권에서 조차 남자친구가 2번이나 바뀐 아시다는 좋아하는 사람과 오래 연애를 하지 못합니다. 자신은 솔찍하지 않고, 성실하지 않고, 다정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그래서, 자신과 다른 츠지에게 의지하고 이용한다고 생각하는지도요.

하지만, 아시다와 츠지의 차이는 그렇게 보여지는 곳에 있는 걸까요?

아시다는 헤테로를 게이로 만드는 매력과 스킬을 가진 마성의 게이지만, '사랑'을 느낄 때는 소극적이 됩니다. 물러서고, 의심하고, 두려워하고 주춤하죠. 몸이 단단해도 마음은 단단하지 않아요.

하지만, 츠지는 '사랑'을 느낄때 강해집니다. 게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았던 아시다를 봤으면서도, 아시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깔끔하게 인정합니다. 몸정부터 들어버렸지만, 섹파의 길은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자신을 좋아 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아시다 앞에서도, 노력해보겠다고 말하죠. 아시다가 밀어낼때 역시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건 아시다가 나를 좋아하게 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을 견지하는 성실함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널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 저도 아시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부러운 자식!!!

'지는 경기여도 물러날 생각은 없다.' 화를 내거나, 쪽팔려서 죽고 싶거나, 혹은 겁을 먹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도 스트레스 받아 예민해 질 때, 그 대상은 늘 타인이죠. 진짜 키워야 하는 건 마음 속 속근육인데 말이예요.

알지만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 그런 사람이 이렇게 부러운거겠죠. 에잇! 멋있다! 츠지!

Posted by 진지한Bgarden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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